신디 황씨(중앙)가 자신의 ‘교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각계각층의 한인들과 기금마련 행사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세 아티스트 신디 황(한국명 조현)의 ‘교포 프로젝트’ 출판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가 29일 첼시의 가나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전시회를 가진 황씨는 한인 220명의 얼굴 사진작업을 3년에 걸쳐 완성,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는 “전시라는 행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고 영속성이 없기 때문에 책을 통해 보다 넒
은 지역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작업을 보기 원한다”고 행사의 개최 이유를 말했다. 황씨는 현재 여러 출판사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1만 달러의 기금이 모이면 출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씨의 사진속에 등장한 30여명의 주인공을 포함 100 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사진속 인물 중 한명인 국악인 박봉구씨가 설장고 공연으로 오프닝을 장식했고 박미리씨의 댄스 공연과 DJ 파티가 이어졌다.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의 전 사무총장으로 황씨에게 각계각층의 한인들을 소개시켰던 김 봄시내씨는 “처음 황씨에게 요청을 받고 촬영 했을 때는 100명을 목표로 한다고 들었는데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니 보람을 느낀다”며 “막상 내 사진을 보는 것은 이 자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진옥 교수(라커펠러 대학)는 “2005년 황씨의 스튜디오를 찾을 때만 해도 정확하게 프로젝트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며 “이렇게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동포로서의 정체성, 같은 인종끼리의 끌림, 낯설음 등 여러 가지 의미가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살 되던 해 메릴랜드로 이민 온 황씨는 FIT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게스, 엘르 등과 작업하며 뉴욕에서 프리랜서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2004년 11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은 MIT 공대의 세바스찬 성 교수였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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