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시의회 결정… 한인업주-주민 절충안 마련
도너갈길 분리대는
그대로 두기로 합의
1년여 ‘신경전’끝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주요 샤핑몰 진입을 막아 한인 비즈니스에 타격을 주고 있는 한남체인 몰 뒤편 갤웨이와 벨페스트 길의 중간 분리대가 마침내 철거된다. 그러나 또 다른 진입로 중의 하나인 도너갈 길의 중간 분리대는 그대로 두게 됐다.
‘한인 업주’ 편을 들 것인지 아니면 ‘주민’들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고민해온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30분 열린 정기미팅에서 절충안으로 제시된 ‘벨페스트 길의 중간 분리대는 없애지만 도너갈의 중간 분리대는 현 상태로 유지시키는 방안’을 5대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빌 달턴 시장은 회의에서 “한인 업주와 주민들 사이에 상호 합의를 통해서 제시된 벨페스트길 철거안이 이번 문제 해결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스티브 존스를 비롯한 다른 시의원들도 공감대를 형성해 별다른 논쟁 없이 가결됐다.
이날 방청석에는 중간 분리대 설치를 처음 시에 요청했던 샤론, 게리 선다 백인 부부가 참석해 벨페스트 분리대 철거운동을 펼쳤던 ‘성안셈 성공회 교회’ 윌프레도 베니테즈 신부와 박동우 GG 도시개발위원회 위원과 절충안에 상호 합의했다고 밝혀 시의원들의 합의 도출에 힘을 보탰다.
한인 업주들과 이 지역 주민들은 한인타운 진입로인 벨페스트, 도너갈 길에 중간 분리대 철거문제를 놓고 1년여 동안 ‘신경전’을 벌여왔고 지난 3월 열린 시의회 미팅에서 시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안건 상정이 차일피일 미루어져 오다가 이번에 결국 절충안으로 통과된 것이다. 벨페스트 중간 분리대 철거에는 1만달러의 예산이 든다.
‘성안셈 성공회 교회’ 윌프레도 베니테즈 신부는 지난 5월부터 지역 주민들로부터 벨페스트 길 중간 분리대 철거 서명운동을 펼치면서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중간 분리대의 위험성과 부당성을 알리는 서한을 보내왔다.
박동우 도시개발위원은 “한인 커뮤니티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이번에 한인 상인을 대변하는 단체가 그렇게 하지를 않아 아쉽다”며 “가든그로브시에 한인사회와 가까운 인사들이 있어 이번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베테런스 데이 공휴일에 열린 가든그로브 시의회 벨페스트 중간 분리대 철거 공청회에는 정재준 한인회장, 진병구 이사장, 안영대 전 한인회장, 나규성 한미경찰위원회 회장, 오렌지 카펫의 박성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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