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풀러튼 1,000채 당 2.5건 이하 그쳐
숏세일 등 매물은 늘어
부동산업계 다소 활기
한인업소 밀집지역은
1천채당 10건이상 나와
한인 선호 주거지역인 어바인과 풀러튼은 비교적 주택차압 비율이 낮은 반면 한인 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가든그로브와 부에나팍에 차압주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데이터퀵’사가 OC 전역을 우편번호에 따라 83개 지역으로 나눠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풀러튼(92835)과 어바인(92604·92614)은 1,000채 당 2.5건 이하에 그쳤지만, 가든그로브(92844)와 부에나팍(90621)은 4배가 넘는 1,000채 당 10건 이상의 차압매물이 나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압주택이 늘어나면서 주택거래는 다소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만달러 이하 중저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다.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아 한인이 선호하는 어바인과 풀러튼도 차압 및 숏세일 매물이 몇 개월 전에 비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잔뜩 움츠렸던 한인 부동산 업계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팀스피릿 부동산 섀넌 송 에이전트는 “웬만한 차압 및 숏세일 매물은 주말에 2시간 정도 오픈하우스를 하면 50~100명의 구매 희망자가 몰리고, 바로 에스크로를 열게 될 정도”라며 “학군 좋은 지역의 저렴한 매물은 경쟁이 붙어 가격이 올라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 비교적 중간소득이 낮은 샌타애나와 애나하임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1,000채당 차압주택 숫자가 20건 가까이 됐다. 반면 바닷가 부촌인 뉴포트비치(92662)에서는 단 한 건의 차압주택이 보고되지 않았고, 실비치(90740)에서도 단 두 채만 차압을 당해 큰 대비를 이뤘다.
한편 데이터퀵에 따르면 올 3분기 OC에서는 모두 3,997채의 주택이 차압돼 1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올 2분기와 비교해도 23% 늘어난 숫자다. 차압이 급증하자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11일 차압위기에 몰린 주택 소유주를 위한 구제책을 발표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3개월간 차압을 일시 중지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