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
다저스 네드 콜레티 GM은 에인절스가 매니 라미레스에 관심을 보여 난감하게 됐다.
라미레스 영입경쟁 오늘 개막
에인절스 “테셰이라 놓치면
매니 잡는다”… K-로드는 포기
프리에이전트(FA) 거포 매니 라미레스가 남가주에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LA가 아닌 애나하임이다.
LA 에인절스의 아티 모레노 구단주가 최근 AM830 라디오 인터뷰에서 라미레스 영입전에 뛰어들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그는 “다저스를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린 매니의 ‘원맨쇼’가 인상적이었다”며 “타격도 좋고 팬 인기가 대단했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 하지만 공을 못 치면 다 소용없는 것 아닌가. 결국에는 다들 강타자를 원하는 것으로 매니는 역대 최강 오른손 타자 중에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FA로 풀린 선수들과 14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수 있지만 당장 라미레스를 잡기 위해 나서겠다는 것은 아니다. 13일 LA 타임스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의 재계약은 포기했고 마크 테셰이라를 붙잡는데도 실패한다면 라미레스로 방향을 바꿀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테셰이라와 라미레스는 둘 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이다.
오른손 타자인 라미레스가 테셰이라의 왼손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모레노 구단주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피했다. “그것은 마이크 소샤 감독과 토니 리긴스 제너럴 매니저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나는 매니가 잘 치고 찬스에 강하다는 것만 안다. 그리고 보스턴과 다저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그리고 어떤 선수들은 시들지만 어떤 선수는 37세가 넘어서도 계속 잘 치는 것을 봤다. 그리고 매니가 지명대타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 훨씬 잘 맞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작년 11월 클로저 로드리게스와 3년간 3,400만달러 계약연장에 합의, 사인만 남겨뒀지만 뉴욕 양키스가 마리아노 리베라에 3년간 4,500만달러 패키지를 준 뒤 로드리게스의 마음이 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2승3패에 방어율 2.24를 기록하며 62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싱글시즌 신기록을 세운 로드리게스는 평균연봉 1,500만달러 수준의 4~5년 패키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욕 메츠에서 로드리게스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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