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브롱스 성당 내 친교실에서 열린 브롱스 성당 사교댄스 클럽에서 성당 교인과 지역주민들이 사교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제공=브롱스한인성당>
한인 종교계에 춤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청소년들의 워십댄스 부흥과 함께 중·장년층을 위한 사교댄스 클럽까지 교회나 성당에서 춤이 선교의 도구로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개신교에 비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는 성당에서 자이브, 차차차, 허슬, 트롯 등 사교댄스를 추고 이에 대한 강습까지 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년 경로잔치를 열며 중장년층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브롱스한인성당(주임신부 남해근)은 10월부터 중장년층을 위한 ‘브롱스 성당 사교댄스 클럽’을 열었다.
성당측은 이를 통해 장년층 신도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의 장을 만들과 동시에 청년층에 비해 쉽사리 선교하기 어려운 지역 중장년층도 성당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브롱스 성당 양경식 총무는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클럽을 표방하고 있는 브롱스 성당 사교댄스 클럽은 신도들 간의 친목은 물론 지역 장년층 선교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며 건강한 장년층 문화 형성에 성당 사교댄스 클럽이 매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롱스 성당 사교댄스 클럽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약 2~3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한 회당 회비 20달러이다. 또한 사교댄스를 처음 접하는 이들 위해 전문 사교댄스 강사 역시 초빙, 기초적 강습도 실시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위한 성령의 춤바람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창섭 목사) 산하 청소년센터 학원사역부의 ‘디비니티 인 모션’ 워십 팀으로부터 불고 있다. 그들은 워십댄스로 복음을 전하고 문화언어로 표현하는 문화선교단으로 각종행사에 찬조출연하며 청소년과 대학생, 청년 등 성도들에게 워십댄스를 전파하고 그들이 다시 지역사회와 해외 단기선교 국가에서 춤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디비니티 인 모션 팀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열린공간에서 무
료 워십댄스 강좌를 열고 있다.
청소년을 비롯해 대학생,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회 성도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돼 있다. 찬양이 곡조 있는 기도라면 춤은 하나님이 주신 몸의 아름다운 선율로 드리는 기도요 간증이요 신앙고백이라는 청소년센터 최지호 목사는 찬양율동을 통해 개인의 신앙과 교회가 활력을 되찾고 청소년문화가 건강하게 정화되는 아름다운 성령의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교회 건물 안에만 갇힌 몸짓을 풀고 신령한 몸짓을 회복시키는데 찬양율동은 좋은 도구가 된다는 얘기다. 최지호 목사는 찬양율동은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아주 좋은 도구요 커다란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면서 워십댄스를 확대시켜 찬양사역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한인교회에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워십댄스 팀은 뉴욕충신장로교회, 베이사이드장로교회, 한길장로교회, 뉴욕순복음 교회 등 여러 교회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불교계에도 우리의 전통 춤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관음사 지현 주지 스님은 인간문화재 구애 스님에게서 직접 사사한 불교계 26가지 승무를 신도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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