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원봉사자 에이미 김씨
“한인들의 피해가 많지 않으면 좋겠어요.”
산불피해가 확산되자 15일 오후 애나하임시는 다운타운 커뮤니티 센터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에이미 김(플라센티아·사진)씨는 피해자보다 더 먼저 대피소를 찾았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영어가 서툰 한인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임시대피소에서 한 한인 모자를 만나 위로를 한 김씨는 적십자사가 마련한 인근 카텔라 고교 셸터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연락을 임시대피소 관계자로부터 들은 뒤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카텔라 고교로 자리를 옮겼다.
적십자사 셸터에 도착하자마자 마침 영어가 서툰 한인 피해 가족을 만나 접수를 도와주는 등 열심히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김씨는 뒤늦게 적십자사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하나 둘 늘어나자 집으로 돌아갔다.
1세 한인들이 자원봉사에 인색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김씨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이런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가능하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아무쪼록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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