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7일까지 공연, ‘세계적인 소프라노 엔젤라 게오르규 미미역’
오페라에서의 ‘크리스마스 캐롤’이라 부를 수 있는 ‘라보엠’공연이 SF 오페라에서 연말 특집으로 11월16부터 12월7일까지 이어진다. 가난한 미미와 시인 로돌포와 부르는 ‘그대의 찬손’ 등 아름다운 아리아로도 유명한 ‘라보엠’은 이번 시즌 세계적인 소프라노 Angela Gheorghiu가 미미역을, 로돌포 역에는 폴란드 출신 테너 Piotr Beczala가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미미역을 맡은 엔젤라 게오르규는 전설적인 소프라노 레나타 테발디에 버금가는 미성에 깊은 성량에서 우러나오는 안정감 있는 목소리가 세계 정상급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들의 생활 정경’을 각색한 것으로, 제목 ‘라보엠’에서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을 뜻한다. 세 예술가와 한 철학자가 파리의 다락방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데 그 중 시인 로돌포는 이웃 다락방에서 수를 놓으며 살아가는 폐병장이 처녀 미미와 사랑에 빠진다. 미미는 귀족적이고 아름다운 자태로 로돌프를 현혹시켰는 데 특히 로돌프를 열중하게 만든 것은 미미의 작은 손이었다.
1막에서 유명한 아리아 ‘그대의 찬 손’이 불려지는 오페라 ‘라보엠’은 작곡가 푸치니 자신이 젊은 시절 보헤미안 생활을 한 체험이 우러나있어 더욱 심금을 울리고 있다.
전 4막으로 된 이 오페라는 2막에서 마르첼로의 애인 무제타가 부르는 ‘무제타의 왈츠’가 유명하며, 4막에서 마지막 미미가 죽은 장면 등은 무한한 비애를 안기는 명작이다.
▲라보엠 남은 공연 : 11월 19일(7:30 pm), 22일(8 pm), 25일(8 pm), 28일(8 pm), 29일(8pm), 30일(2 pm), 12월2일(7:30 pm), 4일(7:30 pm), 7일(2 pm)
▲장소 :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티켓 문의 : www.sfopera.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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