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선거 우편투표 개표 GG·웨스트민스터서 환호
앤드류 도 후보
당선 확실시
트렁 디엡 후보도
당선권 2위 올라
우편투표와 임시투표에 대한 개표가 계속되면서 베트남계 후보들의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있다.
당초 낙선한 것으로 알려졌던 가든그로브시 시의원에 출마한 앤드류 도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고, 웨스트민스터시 트렁 디엡 후보도 18일 현재 당선권인 2위로 올라섰다. 베트남계 유권자의 우편투표 비율이 높아 두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나란히 시의회에 진출할 전망이다.
리틀 사이공이 자리 잡고 있는 웨스트민스터는 디엡 후보가 시의원이 되면 베트남계가 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현재 웨스트민스터 시의회는 마지 라이스 시장, 앤드 쿼치 부시장, 트리 타 의원, 프랭크 프라이 의원, 커밋 마쉬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일 선거를 통해 두 명의 의원을 새로 선출하는데, 재선에 도전한 프랭크 프라이 의원은 18일 현재 1만3,351표(29.2%)를 얻어 당선이 확실하다. 임기 제한에 걸린 커밋 마쉬 의원 자리를 놓고 페니 루머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디엡 후보는 계속 루머 후보에 뒤졌지만, 이 날 업데이트 결과 1만227표를 얻어 처음으로 22표 차이의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역시 두 명의 시의원을 뽑는 가든그로브시에서도 앤드류 도 후보가 대역전극을 쓰고 있다. 선거 당일 현장 개표 결과 스티브 존스 의원과 로빈 마카리오 후보에 밀려 3위에 머물렀던 도 후보는 우편투표와 임시투표에 대한 추가 집계가 시작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8일 현재 1만2,154표를 얻어 로빈 마카리오 후보에 1,000표 이상 앞서 있어 당선이 확실하다. 다섯 명으로 구성된 가든그로브 시의회에도 이미 디나 누엔 의원이 진출해 있어, GG의 베트남계 시의원은 2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GG 시의원 출마제한 기간을 2년으로 축소하는 발의안도 찬반 표차가 59표로 줄어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같은 이민자 커뮤니티인 베트남계 정치인의 약진은 한인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G시의 경우 디나 누엔 의원과 앤드류 도 후보가 정치적으로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할 경우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GG시 도시개발위원회 박동우 커미셔너는 “한인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인사회와 가까운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의 수석보좌관인 앤드류 도 후보의 당선은 좋은 소식”이라며 “웨스트민스터시의 경우 3명의 시의원이 모두 밴 트랜 주하원의원 계열이어서 베트남계가 실질적으로 시 행정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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