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애나하임 등 한인 에이전트들 최근 거래성사 늘어
괜찮은 매물은 인기
지난달 주택매매
작년비해 67% 증가
오렌지카운티에서 은행 차압매물이 최근 들어 쏟아지면서 한인 부동산 업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거의 거래가 없었던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지난 9월부터 가격이 대폭 내린 은행 차압주택들에 투자하려는 ‘바겐 헌트’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매매가 늘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OC에서 가장 많이 차압매물을 거래하고 있는 도시들은 가든그로브, 애나하임, 샌타애나 등의 지역이며, 60만달러 미만 주택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차압매물이다.
이같은 바겐 헌트들의 ‘출현’으로 가격이 괜찮은 매물은 복수 오퍼가 들어와 원래 은행의 리스팅 가격에 비해 비싸게 팔리는 것이 다반사이다. 애나하임에 있는 한 주택의 경우 지난 2005년 62만5,000달러에 팔렸다가 최근 29만6,000달러에 은행 매물로 나와 2만달러가량 높은 31만5,000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타 부동산의 애나 박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난달부터 차압매물이나 숏세일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들어 바빠진 것이 사실이고 지난달에는 차압매물을 한 채 매매했다”고 밝혔다.
애나 박 에이전트는 또 “그동안 잠잠했던 바이어들이 현재 마켓에 나오고 있는 차압매물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입에 나선 것 같다”며 “차압매물은 많은 반면 아직까지도 일반매물은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을 전문적으로 리서치 하는 MDA 데이터퀵사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0월 OC 주택매매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무려 67%가량 상승했으며, 지난달 매매된 기존주택의 10개 중에서 4개가 차압주택이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가격은 26.2% 하락했다.
한편 부동산 ‘바겐 헌트’들은 차압 주택뿐만 아니라 인센티브를 많이 제공하는 새 콘도단지 구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뉴스타 부동산의 정미경 에이전트는 “요즈음 같은 주택시장에는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새 주택단지에 눈을 돌리는 것도 상당히 좋은 투자방법”이라며 “좋은 조건으로 새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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