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부모회를 찾아- 노스우드 고교
가주서 손꼽히는 명문
2,500명중 한인 450명
쿠폰북·성탄 런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열성’
9년 전 개교한 노스우드 고교는 연방 교육부가 수상하는 블루리번 학교로 선정되는 등 OC는 물론 캘리포니아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교다. 재학생은 모두 2,500명이고, 이 중 한인학생이 450명 정도다.
노스우드 한인학부모회(회장 최경희)는 한인 학생 숫자에 걸맞게 전체 학부모회(PTA)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기금 마련을 위한 PTA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자체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우선 학교 발전을 위해 노스우드 지역 상가 할인쿠폰 북을 만들어 학부모들에게 2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물론 수익금은 전액 학교 발전기금으로 적립한다. 매년 이 사업을 통해서 3,000달러 정도를 모으고 있다.
한인사회와 학교가 실질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사업은 매년 개최하는 크리스마스 런천. 올 해에도 12월12일 한인학부모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한국 전통음식을 교사와 직원들에게 대접한다.
최경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쿠폰 북을 판매해 모은 기금을 학교에 전달해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사용할 컴퓨터를 구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회는 크리스마스 런천 외에 교장·카운슬러와의 정기적 만남을 주선해 학교와 한인학부모가 서로의 의견과 입장을 효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인 학생 사이의 유대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선후배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이런 모임을 통해 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선배와 현 재학생이 한 자리에 모여 고교시절 경험과 대학입학 정보 등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멘토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한인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행사도 주관한다. 올해에는 SAT 특강과 학자금 재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어바인 지역 한인학부모회 연합체인 어바인 한인학부모회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 권익옹호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글로벌 축제에 참여하고, 요코 이야기 퇴출 서명에 적극 동참했다.
최 회장은 “이민 초기 미국 시스템을 잘 몰라 고생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회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람이 커서 힘들기보다는 감사함이 더 앞선다”고 말했다.
(949)922-3489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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