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속에서 결혼반지 찾아내
소방대원들 대화재 피해가정 위해 수색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주택단지에서 소방대원들이 결혼반지를 찾아내 화제라고 OC레지스터가 보도했다.
애나하임힐스에 사는 필브래드 가족은 열흘 전 화마에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었다. 갑작스런 불길에 애완동물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 임신 6개월째인 아내 대나 필브래드는 빼 놓은 결혼반지도 챙기지 못했다.
필브래드 가족의 딱한 사정을 들은 애나하임소방국 소방대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업무가 끝난 뒤 예닐곱명씩 짝을 지어 잿더미 속에서 반지를 찾기 시작했다.
일주일 내내 3피트 높이까지 쌓인 재를 뒤지던 소방관들은 21일 오후 폐허 속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발견했다.
소중한 보물을 건내 받은 아내 대나 필브래드는 “너무 기뻐서 한동안 넋을 빼고 반지를 쳐다봤다”고 말했다.
결혼반지를 찾아낸 그렉 폭스 소방관은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었지만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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