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LA 온누리교회서
찬양·댄스로 스트레스 ‘훌훌’
발달장애인들이 1년간 손꼽아 기다리는 성탄 잔치인 ‘사랑의 축제’가 12월6일(토) 오후 2~7시 레익뷰 테라스 소재 LA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10000 Foothill Bl.)에서 열린다.
사랑의 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LA 온누리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남가주에 사는 한인 발달장애인들이 참가, 예수 탄생의 거룩한 뜻을 마음에 새기고 한 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내는 시간을 갖는다.
발달장애인은 자폐증, 다운증후군, 뇌성마비, 학습장애 등을 앓는 환자들을 한꺼번에 일컫는 말로, 사랑의 축제 초대대상은 12세 이상이다. 1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22개 교회와 14개 장애인선교단체가 모두 함께 한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 주제는 ‘Joy, Joy, Joy’. 모두가 춤추며 즐거워하며 기쁨을 얻는다는 구약성경 예레미아 31장13절에서 따왔다.
교회측은 “이번 행사를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축제 같은 예배와 파티를 만들겠다”며 “요리사가 만드는 최고급 저녁식사와 세련된 음악도 곁들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측은 참석 인원을 약 7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과 1대1로 섬기는 봉사자 500명에, 교회 내 섬김이 150명, 가족 등 기타 관계자 50명을 합한 예상치다.
이 교회 장애인 부서인 ‘GM’(Green Meadow)팀 담당 김의구 목사는 “기도, 핸드벨 연주, 한어 중고등부 찬양, 유진소 담임목사 메시지 등으로 진행되는 1시간 동안의 예배에 이어 저녁식사와 댄스파티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서진호 GM 팀장은 “남녀 모두 정장을 입고 오도록 권유하지만 옷이 없는 이들도 흰 티셔츠나 블라우스 정도만 입고 오면 교회가 선물하는 중절모, 나비넥타이, 숄, 비드, 반짝이 등을 이용해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와 서 팀장에 따르면 이날 파티장은 60~7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복고풍으로 꾸며지며 장애인들은 고고, 디스코 등 추억의 댄스를 즐기게 된다. 이 시간에는 이 교회의 모든 사모들이 총출동, 40여명의 댄스팀과 함께 춤을 인도하면서 뒤로 빼려는 참석자들까지 축제에 동참시킨다.
이 교회 중고등부팀과 청년팀의 댄스공연도 펼쳐지며, 참석자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촬영, 파티준비 영상과 함께 즉석에서 보여주는 순서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한다.
김 목사와 서 팀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이 행사가 장애인들에게는 최고 연중행사임을 감안, 교회측이 1만5,000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행사 경비는 참가비와 각 교회 협찬금을 포함 총 2만달러가 들어갈 예정이다.
참가비는 장애인 및 가족은 1인당 5달러, 자원봉사자는 무료.
문의 (818)834-7000, (714)522-4599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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