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목적 ‘복음 전파’
▶ 청취 이유 ‘영적 위로’
▶ 전국 어디서 청취 가능
현재 미국에서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 4곳중 1곳은 종교 방송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4,000개 이상의 지상파 종교 라디오 방송국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허가한 전체 AM·FM 라디오 방송국 약 1만7,000개 중 약 25%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미국의 종교 라디오 방송은 1920년대 초 일요일 예배를 송출하며 시작되었는데,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결과 현재 성인의 약 98%가 최소 한 개 이상의 종교 라디오 방송 청취권 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 종교 라디오 중 82% 기독교 방송종교 라디오 방송국 대다수는 자체 방송국을 기독교 기반 매체로 규정하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가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모든 종교 라디오 방송국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약 63%가 특정 교단을 명시하지 않는 기독교 방송국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이어 침례교 및 오순절 등 특정 개신교 교단을 명시한 방송국이 약 10%, 가톨릭을 표방한 방송국이 약 8%, 기타 기독교는 1%로 집계됐다. 반면 다른 기독교 전통에 속하거나 비기독교 종교에 기반한 방송국은 극히 소수에 그쳤다.
■ 방송 목적 ‘복음 전파’종교 라디오 방송국의 상당수는 방송 목적을 ‘복음 전파’로 규정하고 있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웹사이트 분석에 의하면 방송국 소개나 사명 선언문을 게시한 방송국 가운데 약 77%가 전도(복음 전파)를 주요 방송 목적으로 내세웠다. 방송 콘텐츠과 관련해서는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내용’(36%), ‘가족 친화적’(21%), ‘삶에 대한 조언 제공’(19%), ‘뉴스 및 시사 정보 제공’(11%) 등을 내보내는 방송국이 주를 이뤘다.
■ 성인 45% 종교 라디오 청취이처럼 지역적으로 널리 분포된 종교 라디오 방송국 덕분에 미국 성인의 절반 가까이가 종교 관련 오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약 45%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종교 프로그램을 청취한다고 답했다. 많이 청취하는 방송 유형으로는 종교 음악(37%), 설교 및 예배(30%), 종교 토크쇼(18%), 종교 스토리텔링 및 오디오 드라마(16%) 순이었다.
종교별로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76%)와 흑인 개신교인(84%)에서 기독교 라디오 방송 청취 비율이 가장 높았고, 가톨릭과 비복음주의 백인 개신교는 각각 약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이외 종교를 가진 응답자의 39%도 종교 프로그램을 듣는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AM·FM 라디오보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무종교(무신론자·불가지론자·특정 종교 없음)의 경우 청취 비율이 가장 낮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약 18%는 종교 프로그램을 듣는다고 응답했다.
■ 청취 이유… ‘영적 위로·안정감’종교 오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이유로는 영적 만족과 정서적 안정 등이 많이 꼽혔다. 종교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자 가운데 약 37%는 해당 콘텐츠가 자신의 종교·영적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약 35%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29%는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청취 이유로는 ‘영적으로 고양된다’(62%), ‘편안함·안정감을 준다’(51%), ‘삶의 조언이나 지침을 제공한다’(39%), ‘가족 친화적이다’(38%) 등이 주로 꼽혔다. 종교적 콘텐츠는 청취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청취자의 약 절반은 방송에서 소개된 영화나 책을 접한 경험이 있었고, 약 3분의 1은 새로운 종교적 실천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약 25%는 관련 상품 구매나 재정 습관 변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약 21%의 청취자는 종교 라디오 방송이나 프로그램, 팟캐스트에 금전적 기부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공화당 성향 및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 응답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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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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