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지힐 스쿨’ 한인 학부모들이 지난번 열린 ‘다민족 문화축제’에 참가해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한인학부모회를 찾아- 세이지힐 스쿨
전체 450명중 25명
신흥 명문사립 자부심
학생수는 많지 않지만
행사땐 전원참여 단합
OC 최고의 부촌인 뉴포트코스트에 자리 잡고 있는 신흥 명문 사립 고등학교 ‘세이지힐 스쿨’(Sage Hill School)은 아직까지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전체 재학생 450여명 중에서 한인 학생은 25명가량으로 학생 수도 많지 않다.
그러나 한인학부모회(회장 윤숙영)의 활동은 그 어느 고교보다 활발하다.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전체 한인 학부모들이 참가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방법도 다른 학부모회와 조금 다르다. 한인 학부모들이 직접 무대에 서 ‘어우동’ ‘부채춤’ ‘꼭두각시’ 등의 한국 전통 민속춤을 타민족에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교내 캠퍼스에서 매년 열리는 ‘다민족 문화 축제’에는 3년째 계속해서 참가해 전통 무용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학부모회는 또 다민족 문화 축제에서 한국 전통무용 소개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부스를 마련해 놓고 불고기, 갈비, 잡채, 아이스크림 등을 팔아 수익금을 학교에 도네이션하고 있다.
한인학부모회의 윤숙영 회장은 “한인학부모의 수는 많지 않지만 단합이 잘 되고 있다”며 “ 한인학부모들은 타민족에게 한국의 전통무용을 소개할 때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인학부모회는 이같이 학교 행사에 참가하면서 9~12학년 학생의 한인학부모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학교생활, 진학 정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인포메이션을 상호 교환하면서 서로 이끌어주고 있다.
윤숙영 회장은 “한인학부모회의 전체 미팅은 자주 가지지 못하고 있지만 같은 학년의 학부모 4~5명씩 소그룹으로 모여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고교가 생긴 지 몇 년 되지 않아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머지않아 오렌지카운티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로 커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개교한 이 사립학교는 어바인, 헌팅턴비치, 뉴포트비치, 뉴포트코스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시험을 통해서 학생들을 뽑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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