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개인가정 소득이 줄고 실직자가 증가하면서 급식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초등학생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일(화) 발표된 가주 교육관리국 자료에 의하면 전체 주립 초등학교 학생수의 절반이 넘는 310여만명이 학교급식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올해에만 4.5%가 늘어나 정부 예상 증가치를 크게 초과했다.
저소득층 자녀 급식지원사업은 가계 연소득이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계층 소득의 185% 이하거나 4인가족 기준 연소득 4만달러 이하인 집안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지원으로 대상학생들에게 아침과 점심, 오후 간식을 무료 또는 할인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가정도 있기 때문에 실제 대상자수는 발표된 통계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정부 청사가 위치한 새크라멘토 지역 교육구의 경우를 보더라도 급식지원대상자 비율이 작년에 비해 3%가 늘어나 전체 학생수의 66%가 지원 대상자에 포함됐다. 새크라멘토 소재 배넌크릭 초등학교의 경우 총 600명 재학생 중 425명이 급식지원대상 아동으로 작년 비율보다 8%가 늘어났다.
이처럼 지원대상 아동들의 숫자가 늘자 이를 위한 주정부의 예산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초등학교 급식지원사업은 주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는 사업으로 작년의 경우 주정부 지원금액은 2억3,360만달러에 달해 연방국세조사국의 평가에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대상자 수로 올 학기말 이전에 예산이 모두 바닥날 것으로 대다수 교육구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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