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칼리지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티나 조씨가 이사 회의실에서 정기미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제 인물 세리토스 칼리지 이사 티나 조 씨
연간 1억달러 예산
상정된 안건 산더미
교직원 봉급책정서
캠퍼스 안전까지 챙겨
지난해에 한인 최초로 세리토스 칼리지 이사에 당선됐던 한인 2세 티나 조(40·정신과 의사) 씨는 지난 1년 동안 대학교 시스템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 연간 1억달러의 예산과 캠퍼스 안전, 교직원 봉급에 이르기까지 대학 운영에 관계되는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인 만큼 리서치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달 2, 4번째 수요일 세리토스 칼리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앞서 티나 조 이사는 상정된 안건을 4~5시간 검토한다. 쏟아 붓는 시간과 열정에 비해 매달 지급되는 이사 보수는 자원봉사자 수준이지만 새로운 분야를 접하는 즐거움에 신바람이 난다.
민주당인 조 이사는 안건 토론 때 공정을 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비교적 너그럽고 조금 자유스러운 면이 있다. 몇 개월 전 미팅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졌던 교수들의 봉급 4.53% 인상에 찬성표를 던졌다.
조 이사는 “교수들에게 보다 나은 보수를 제공하면 학생들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주정부로부터 예산을 많이 삭감 당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 결정에 대해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사로 선출된 후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지만 조 이사는 미 전국적인 미팅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어 평생 만나지 못했던 부류의 사람들을 접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조 이사는 “정신건강, 간호학 분야 등을 비롯해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 각종 컨퍼런스도 참석하고 여러 가지를 리서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에 따르면 현재 이사회가 당면해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주정부의 예산 삭감의 대처 방안과 새로운 총장을 선임하는 문제이다. 현재 그녀는 LA시 정신건강국 부설 ‘리오 혼도 정신건강센터’(세리토스 소재)에서 진료하고 있다.
한편 이민 1세 가정의 자녀들이 학생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세리토스 칼리지의 오토 테크놀러지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최고 중의 하나이다. 또 여자 축구팀은 미 전국에서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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