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수) 오전 6시 22분경 베이 브리지 인근에서 오클랜드 경찰의 검문요구를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고속도로 진입로 커브길에서 통제력을 잃고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인근 교통이 마비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동승했던 여성이 사망했다.
제프 토마슨 오클랜드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차량인 렉서스의 헤드라이트가 켜져있지 않아 길가에 차를 세울 것을 요구했다. 운전자는 일단 차량을 세워 검문에 응하는 듯 했으나 경찰이 차에서 내려 다가오자 곧바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도주차량을 따라가기엔 너무 늦었다고 판단, 추격을 포기했다.
그러나 곧이어 도주차량은 I-580 동쪽방향 매리타임 스트릿 진입로상에서 통제력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 샘 모간 경관은 “이곳 진입로는 커브길 회전이 매우 급하게 돼있는데 운전자가 너무 빠른 속도로 무리하게 통과하려고 했다”고 사고경위를 설명했다. 차량은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타고 넘어 몇 바퀴 구른 뒤 I-80 동쪽방향 고속도로상 오른쪽 두개 차선을 가로막았다. 사고로 조수석에 탑승했던 여성이 차에서 튕겨나오면서 사망했다.
사고수습을 위해 여러 개의 차선이 통제돼 출근길 교통이 몸살을 겪었으나 오전 7시 52분경 재개통됐다.
운전자는 하이랜드병원(Highland Hospital)으로 옮겨졌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