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 최석호(사진) 의원이 자신이 임명했던 커미셔너를 교체해 뒷말이 무성하다고 OC 레지스터가 보도했다.
최 의원은 최근 시 플래닝 커미셔너인 아담 프로볼스키를 부동산 개발업자 데이빗 스팍스로 교체했다. 최 의원은 새로운 인재를 등용한 것이라 밝혔고, 당사자인 프로볼스키도 후임자 임명에 만족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치 블로거들은 OC 공화당의 컨설턴트이기도 한 프로볼스키가 지난 11월 선거에서 잘못된 전략을 제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11월 선거 당시 프로볼스키는 투표일 직전에 어바인에 후보로 출마한 마지 웨이크햄 후보를 타겟으로 하는 우편물을 공화당계 유권자들에게 발송하는 것을 지지했다. 웨이크햄 후보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보수단체인 링컨클럽은 물론 최 의원과 크리스티나 셰 의원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계 후보들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우편물 발송 이후 웨이크햄 후보는 결국 4위에 그쳐 시의원 당선에 실패했고, 시장에 도전한 크리스티나 셰 의원 역시 강석희 시장에게 패했다. 셰 의원은 OC 공화당이 자신의 캠페인을 지원하지 않고, 이같은 내용의 우편물을 발송한 사실에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프로볼스키의 해임에 대해 또 다른 컨설턴트이면서 보수적 성향의 블로거인 맷 커닝햄은 ‘레드 카운티’ 블로그에 ‘프로볼스키를 반대하는 막후 세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이번 결정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우편물을 발송한 것에 대한 우리 친구들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번 결정은 우리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정치활동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프로볼스키 전 커미셔너도 “시정부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뻤고, 앞으로도 어떻게든 돕고 싶다”며 “시의원들이 시정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나와 생각이 비슷한 적임자를 선출한 것 같다”며 후임자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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