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왼쪽)목사가 대예배가 끝난 후 교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퀸즈 첫 한인교회
평신도 훈련.교회학교 통해 하나님제자로 성숙
■교회연혁
독립교회인 퀸즈한인교회(The Korean Church of Queens·담임 이규섭목사)는 1969년 7월13일 한진관목사와 21명의 교우들이 한영교(전 연세대 신학대학장)목사 자택에서 처음예배를 갖고 시작됐다. 7월27일 창립예배를 가졌으며 교회당은 플러싱에 위치한 미국인교회였다.
한인교회로는 뉴욕지구에서 세 번째, 퀸즈 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설립된 퀸즈한인교회는 창립예배 당시 어른 65명과 어린이 15명이 참석했다. 1977년 10월 한진관목사는 옆 교회에서 열렸던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놀라운 성령세례를 체험하고 설교와 목회가 말씀과 기도 중심으로 변했다. 이때부터 교회는 사랑의 불꽃 등 성령운동을 하면서 교우들이 은혜를 받고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온 교우들이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전마련을 위해 3년 간 금식기도를 한 결과 현재 위치의 대지 3에이커를 기적적으로 얻게 되었다. 1986년, 1990년,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재 교회의 공간이 완공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은혜와 교우들의 기도와 눈물, 헌금의 결정체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회는 중국과 선교지에 교회를 건축해주기도 했다. 2005년 1월23일 한진관목사가 은퇴하고 제2대 담임으로 고성삼목사가 취임했다. 2007년 11월 25일 고성삼목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고 2008년 3월31일 사표가 수리됐다. 담임목사가 없는 동안에 정인영(뉴저지 펠리세이드교회 원로)목사가 설교목사를 맡았으며 지난 11월16일 제3대 담임으로 이규섭(전 LA동문교회 담임)목사가 부임해 첫 설교를 하였다. 현재 일요일(주일) 대예배 출석인원이 아동을 포함해 1200여명이며 금년예산은 280만 여 달러다.
■교회 비전과 선교사명
퀸즈한인교회(718-672-1150·www.queensch.com)는 ‘변화와 성장, 건강한 공동체, 함께하는 사역’을 비전과 선교사명으로 하고 있다. 교회는 뉴욕을 살아가는 한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신도의 청결함과 다양성으로부터의 개체성(Unity)이 있는 신앙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공동체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섬기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고 하나님의 제자로 성숙해 가며, 세상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회복이 임할 때까지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현재의 세대와 다음 세대에 증거 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또
교회는 평신도 훈련과 교회학교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성경이 가르치는 삶의 가치를 쫓아 변화되고 공동체와 함께하는 삶과 세상 속에서의 삶에서 균형 있게 성장하는 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목회적 꿈
이규섭목사는 “내게 하나님께서 주신 목회적 꿈은 더욱더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하기 위하여 그리고 바른 교회를 섬기기 위하여 목회철학을 정해 놓고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다. 인간 세상에 완벽은 없다. 그러나 최선을 다함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줄 믿는다. 먼저 총체적 목회적 꿈을
말한다면 ‘예수님 닮는 성도(제자)를 양육하는 것’이다. 한국교회 100여년의 역사 속에서 아름다운 결실도 많이 있지만 안타까운 것은 교회가 사회에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성도의 삶이 이중적 삶이 되어 ‘신앙 따로 삶 따로’의 삶을 살다보니 사회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이다. 살아있으면 성장해야 한다. 생명이 있으면 생산이 있어야 한다. 복음을 받은 생명 있는 성도는 자신의 삶에서 예수의 향기가 나타나야 한다. 이웃을 품고 세계를 향하는 예수의 형상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회철학과 목회방향
이규섭목사는 목회철학(Philosophy of Ministry)으로 16가지를 말한다. 목회철학은 곧 목회방향이 된다. 1)개혁주의에 입각한 철저한 신본주의: 언제나 하나님 중심으로 하는 목회. 어떤 사역도 예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여 진행하는 목회다. 2)하나님 중심의 목회: 경험보다는 영
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는 목회다. 3)성경적교회관을 따르는 목회: 제자는 스승을 닮는 사람으로 예수를 닮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교회의 기본적 사역이다. 4)성경적 제자훈련 방식의 목회: 예수의 제자 훈련은 지식전달이 아니라 능력전달이다. 사람은 ‘들은 대로 배우지 않고 본대로 배운다’란 말이 있듯이 예수께서 본을 보인대로 먼저 믿는 자들이 본을 보일 때 바른 제자가 양성된다. 5)실천방향으로의 소그룹 모델: 2세들이 교회를 떠나는데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의 고민은 부모들의 이중적 삶에 있다. 부모들이 교회에서는 멋진 신앙인으로 존경받고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는 엉망이라는 것이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가정교회를 이루어야 한다.
6)선교공동체적 목회: 선교는 교회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이다. 그 명령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교회로 이끄는 목회다. 7)교육에 힘쓰는 목회: 많은 대형교회들이 숫자적 성장이 우상이 되어 ‘유람선식’ 목회를 하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 교인들을 만족시키려 한다. 그러나 성경은 훈련을 강조한다. 교회는 예수를 닮은 군인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교회의 모습이 유람선이 아니라 ‘군함’이 되어야 한다. 8)예수가 주인이 되는 목양일념: 목사는 교인들이 목사의 양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양떼임을 기억하며 양을 치고 먹이는 일에 힘써야 한다. 9)사람 중심의 목회: 교회가 건물이나 프로그램에 중심을 두다보면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못해 실패한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천하보다 귀한 생명인 사람을 귀히 여기는 목회다. 예수는 사람을 통하여 역사했다. 지금도 그러한 사람을 찾고 있다.
10)예배를 통한 치유: 피곤한 이민 생활에 적합한 말씀을 준비하여 쓰리고 지친 상한 심령들을 말씀을 통해 치유하며 찬양과 기도를 통해 회복시키는 목회다. 11)바른 예배를 드리기 위한 예배 갱신: 예배 갱신은 예배자의 갱신이 필수적이다. 바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한 교인들의 예배를 예수는 기쁘게 받는다. 성령께서 기뻐하는 살아 있는 예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12)다세대가 함께하는 Family Worship: 2세 교역자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고 예배 팀도 함께 서로 합하여 할아버지 자녀 손자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실시한다. 13)가교목회: 1.5세에 초점을 맞추는 목회다.
14)평신도가 함께하는 목회: 평신도가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감을 따기 위해 참여하는 목회의 전환이 필요하다. 각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를 개발하여 교회의 각 부분에서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하게 한다. 15)팀(Team)목회: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한 팀을 섬기는 종들임을 분명히 하는 목회로 목회 리더쉽의 제자화와 사역자화가 필요하며 무장하고 훈련받은 일꾼들의 연합을 통한 사역이다. 16)21세기를 위한 새로운 목회구조: 21세기는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다. 다원화, 개인화, 상대화, 정보화, 세계화 등이 그 특징이다. 그것에 대결하기 위한 바른 교회의 구조가 필요하다. 교회는 외딴 섬이 아니다. 세상에서 빛을 발해야 한다. 복음의 빛을 효과적으로 발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목회철학을 위한 구체적 사역
이목사는 목회철학을 위한 구체적인 사역으로 “하나님의 실존을 체험하는 예배, 삶을 변화 시키는 능력 훈련,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선교, 삶을 나누는 영적 교제”라며 교회의 비전 스테이트먼트를 “예수의 몸 된 교회의 참모습을 회복하는 생명공동체”라 말한다. 교회 주소: 89-00 23rd Ave., Jackson Heights, NY 11369.
■이규섭목사는
4대째 장로 집안에서 태어난 이규섭(48)목사는 아버지 이상선장로의 신앙적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다. 서강대학교와 총회신학대학원(합동·M.Div.)을 졸업한 이목사는 1986년에 도미하여 칼빈신학대학원M.Th.)과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MRE수료·D.Min.졸업)에서 신학과 목회학을 공부했으며 목사안수는 198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노회에서 받았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LA 윌셔한인장로교회 교육전도사 및 교육목사를 거쳐 1991년부터 1992년까지 세계비전교회 영어목회부 담당 부목사와 1992년부터 2008년 11월 중순까지 LA 동문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했다.
동문교회는 이목사가 부임 당시 교인이 18명이었는데 현재 약 500명이 출석하고 있다. 뉴욕으로 오기 전, 1992년부터 1994년까지 GBC(복음방송)에서 가정상담 생방송을 진행했고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장로회신학교(KPCA)에서 목회상담학 교수를 역임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미주크리스천신문 신앙칼럼 연재와 크리스천투데이 신앙상담 연재를 했으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GBC(복음방송) 신앙상담 생방송 진행을 담당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LA 노회 노회장을 역임했고 1993년부터 2008년까지 LA 소재 국제개혁대학교에서 목회상담학 교수를 맡았다.
2008년 3월과 4월부터 다시 미주크리스천신문 신앙칼럼과 크리스천투데
이 신앙칼럼을 연재 중에 있다. 퀸즈한인교회는 지난 11월16일 제3대 담임으로 부임했으며 저서로 <작은 예수로 사는 행복이야기>(나침반 간·2004)가 있다. 1990년 결혼한 이목사는 가족으로 부인 이일심(48)사모와 아들 지민(18), 지호(15), 지원(12)과 딸 지혜(17)를 두고 있다. 가족들이 이사를 하지 않아 교회 내 숙소에 머물고 있는 이목사는 “퀸즈한인교회가 담임목사가 없는 동안 교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교인들의 상처를 싸매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12월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매일 새벽 5시15분부터 6시까지 특별새벽기도회(아모스서 강해)를 열고 있다. 교회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으며 모든 교우들이 교회의 부흥을 위해
재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명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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