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포레스트 세탁소 운영 장용석·그레이스 부부
OC레지스터 선정
예선통과 최종 10팀
대부분 은행·딜러 등
대형업체 대표 추천
한인 업주가 OC 레지스터가 선정하는 ‘올해의 가장 친절한 업주상’(Holiday Spirit Award) 후보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레익포레스트에서 VIP 세탁소(사진)를 운영하는 장용석·그레이스 장 부부로 예선을 통과해 최종 후보 10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이 상은 직원이나 손님으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은 뒤, 인터넷 투표(jan.freedomblogging.com/category/holiday-spirit-award) 등을 통해 가장 좋은 평가를 얻은 OC 사업자에게 수여한다.
올해의 가장 친절한 업주상 후보로는 장씨 부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은행(파머스 앤 머천트), 자동차 딜러(오렌지 도요타, 터스틴 마즈다), 의료장비제조회사(아스펜 메디칼), 법률회사(콜라 어소시에이츠) 같은 대형업체 대표가 추천됐다.
직원이 한 명뿐인 VIP 세탁소는 수잔 타니라는 단골고객의 추천을 받아 대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타니는 ‘하루 일과를 끝낸 뒤 맡긴 옷을 찾는 일은 보통 즐겁지 않지만, 그레이스와 남편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서비스와 밝은 미소로 나를 맞아 줬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샌디마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다 5년 전 레익포레스트로 옮겨온 장씨 부부가 친절한 업주상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을 환한 웃음 때문만은 아니었다. 거의 망해가던 업소를 인수해 5년만에 타민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사업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비결을 부부에게 들었다.
▲비즈니스는 주고받는 것
모든 손님에게 100% 잘해 줄 수는 없다. 레익포레스트가 부자 동네는 아니지만 노인 인구와 중산층이 많아 친절하게 대하니 손님들이 그것을 알아준 것 같다. 예를 들어 고객이 주차를 하는 동안 맡겨 놓은 옷가지를 찾아 준비해 놓으면 시간이 절약돼 서로 만족할 수 있다.
▲손님과 절대 싸우지 않는다
업소에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안내문을 붙여 놓았지만,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무조건 크레딧을 제공한다. 돈을 원할 경우에는 캐시를 준다. 손님과 싸울 시간도 없거니와 업소 이미지도 나빠지기 때문이다. 컴플레인을 했던 손님들은 어김없이 단골이 된다.
▲절약은 작은 것에서부터
옷걸이 같은 서플라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라 옷걸이 리사이클링을 시작하면서 관련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업소 한쪽에 붙여놓았다. 대부분의 손님이 포스터를 보고 옷걸이를 되돌려줘 서플라이 지출을 예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덤으로 손님들에게 친환경 업소라는 좋은 이미지도 심어줬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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