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피릿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송년 모임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팀스피릿 부동산 ‘푸른초장의집’에 기부금 전달
불경기로 고통받는 한인 소외여성 돕기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한인 부동산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한인 부동산 회사가 송년회 경비를 절약해 소외되고 힘든 여성들을 돕는 셀터에 기금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팀스피릿 부동산(대표 에드워드 손)은 그동안 주로 호텔에서 개최해 오던 연말파티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동보성 식당에서 지난 16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행사를 가지고 기부금을 마련해 ‘푸른 초장의 집’(대표 엄영아)에 전달했다.
팀스피릿 부동산은 미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한인사회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부부들이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 특별히 학대받는 여성 보호 단체인 ‘푸른 초장의 집’에 기부했다.
에드워드 손 대표는 “불경기로 인한 가정불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그마한 정성이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와 같은 비영리 단체들을 돕는 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금을 전달받은 ‘푸른 초장의 집’의 엄영아 원장은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여성들을 위해 신경을 써 준 팀스피릿 부동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엄 원장은 이 기금을 최근 자녀들과 함께 옷가지 하나 없이 맨몸으로 셸터를 찾은 한인 어머니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팀스피릿 부동산은 올해 송년모임에서는 그동안 줄곧 실시해온 우수한 에이전트를 표창하는 프로그램을 없애는 등 최대한 조촐하게 치렀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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