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 위기에 IT산업의 본산인 실리콘밸리도 비껴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 침체로 인해 실리콘밸리 지역의 실업률이 미 전국 평균 실업률을 웃도는 등 극심한 실업사태를 몰고 올 것으로 나타나 IT업계 종사자들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달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실업률이 7.2%를 기록, 지난 10월 7.0%에 비해 0.2% 포인트가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 전국 평균 실업률 6.5%에 비해서는 0.7% 포인트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요 IT업체와 바이오, 유통업체들은 지난달 이후 실적 부진과 경기 침체를 대비하기 위해 무더기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테크 기업 중 38% 가량이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비용절감 차원에서 신약 연구개발 계획을 취소하거나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소형 바이오테크 업체인 사이토키네틱스는 인력 29%를 감축하기도 했다.
음성 및 이미지, 멀티미디어 IT 통신업체인 퀘스트커뮤니케이션은 직원 중 1천200명을 해고했고 온라인 광고사 애드브라이트는 직원 중 40%를 감원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는 올해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자 신규 채용 금지 등을 결정했고 실리콘밸리 소재 검색 엔진 `서치미’는 최근 회사 간부진 11명을 해고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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