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팀 이름을 둘러싼 애나하임 에인절스 구단과 애나하임 시정부의 법정 소송에서 야구단이 승리했다.
주 항소법원은 19일 애나하임시가 LA 에인절스 구단을 상대로 제기한 이름 변경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시정부는 에인절스 구단주인 아트 모레노가 애나하임 구장을 리스하면서 야구단 이름에 ‘애나하임’을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팀 이름을 LA 에인절스로 바꿔 계약을 위반했다며 4년 전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미 2006년 OC 수피리어 코트가 팀 정식명칭이 ‘LA 에인절스 오브 애나하임‘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정을 내린데 이어 이번 항소심에서도 법원은 구단측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애나하임 시정부는 향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커트 프링글 시장은 “우리는 소송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무척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비용문제로 항소에 반대했던 해리 시두 시의원은 “이제는 법원 결정을 받아들이고, 야구단과 발전적 관계를 맺을 때”라고 말했다.
애나하임 시의회는 2009년 1월 회의에서 이번 케이스의 주대법원 상고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법원은 명칭과 관련해서는 구단 편에 섰지만, 시정부가 750만달러에 달하는 소송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구단 요청은 기각했다.
에인절스 구단 팀 메드 대변인은 “이번 결정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소송에도 불구하고 2010년도 올스타 게임을 유치하는 등 애나하임 시정부와 협조 관계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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