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스탁턴, 리버사이드 1~3위 차지
포천지가 선정한 내년‘최악의 10대 부동산 시장’가운데 8개 도시가 캘리포니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얼어붙은 캘리포니아주 부동산 시장은 이에 따라 내년 미국 부동산 시장 전체의 침체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은 22일(월) 미국내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100개 지역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미 전역의 도시들 가운데 LA의 집값 하락률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평균 37만 5,349달러였던 LA 집값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LA의 뒤를 이어 스탁턴과 리버사이드가 각각 24.7%, 23.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올해 집값이 이미 22% 하락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내년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져 23% 정도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 급등으로 집값이 22.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 새크라멘토는 최악의 부동산 시장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2% 하락이 예상되는 오렌지 카운티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음으로 프레즈노, 샌디에고, 워싱턴 D.C는 각각 21.6%, 21.1%,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서부지역 도시들의 집값 하락은 인구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화한 날씨로 지난 10년간 미국내에서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미 서부지역 인구 유입도 줄어들었다.
상무부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2007-2008년 인구 순유출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서부지역으로 이 기간 총 14만4,000명이 이 지역을 떠났다. 지난 10년간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남부 플로리다주에서도 같은 기간 총 9,300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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