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대에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양근향 교수는 “한인사회와 채프만대의 긴밀한 유대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뇌·척추 연구 권위
한인사회와 관계증진
다양한 프로젝트 맡아
“한인사회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뇌·척추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양근향 교수는 지난 9월 오렌지시 채프만대 자연과학대 교수로 부임했다.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조지 메이슨대 동료학자 3명과 함께 특채된 그는 채프만대에서 국제협력과 한인사회 관계증진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부임 직후 한국에 건너가 고려대와 학술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이화여대와 교수 교환 프로그램을 신설할 정도로 채프만대에 한국과 한인사회를 알리기 위해 열심이다.
내년 2월에는 고대 이기수 총장이 양교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채프만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양 교수는 조지 메이슨 재직 시절에도 서울대·KAIST·고려대 등과 활발한 교류를 주도했던 국제교류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채프만 대학으로 옮긴지 4개월 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낸 그는 한인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양 교수는 “OC 한인사회 규모에 비해 예술대학을 제외하면 채프만에 한인 학생 숫자가 너무 적어 깜짝 놀랐다”며 조지 메이슨에서 그랬듯이 채프만에 한국학 프로그램이나 한국어 과정을 신설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한국학 프로그램 신설과 함께 구상중인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제 개최. 총장이 한인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관심이 높고, 채프만대에 좋은 영화 스쿨이 있어 여건만 조성되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채프만 법대에서 매년 개최하는 무료 커뮤니티 법률 상담 프로그램의 한인사회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교수는 “유학생으로 미국에 건너온 이후 줄곧 미 동부지역에 살아 아직 서부지역 한인사회를 잘 모른다”며 “학교와 커뮤니티 브리지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렌지시에 위치한 채프만대는 1861년 개교했고, 1954년 현재 캠퍼스로 이전했다. 199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고, 학부(45개)와 대학원(28개)을 합쳐 73개의 전공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 숫자는 법대 565명을 포함해 총 5,732명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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