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김용씨 가족, 지체부자유자 센터 위문 화제
김용씨 자녀들과 친구들이 ‘웨스트 뷰’ 센터에서 캐롤을 부르면서 지체부자유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웨스트 뷰’ 50여명 위해
캐롤 들려주고 점심 대접
이웃에 사랑실천 ‘감동’
한 한인 가정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서 가족끼리 보내는 대신에 지체부자유자센터를 방문해 자칫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김용(59·치과의사), 앤 김씨 부부와 장남 제임스(치과의사)와 부인 앤젤라, 딸 제인과 남편 프레드(선교사), 막내 딸 제시카(법대 재학)양 등 7명 전 가족은 24일 오전 가든그로브의 브룩허스트와 카텔라에 있는 ‘웨스트 뷰’ 지체부자유자센터를 방문해 50여명의 장애자들에게 캐롤을 들려주고 점심을 대접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지체 부자유자들은 김씨 가족이 들려주는 성탄 음악에 맞추어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신이 나서 몸을 흔들고 간혹 ‘앙코르’ 송을 외치면서 성탄절 기분에 흠뻑 젖었다.
김용씨는 “올해 전 가족이 함께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말 가족모임을 이곳에서 가지니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분이 좋고 가족끼리도 더욱 더 우애가 돈독해지는 것 같다”며 “다른 나라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딸과 사위도 이번에 참석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지체부자유 자녀를 둔 한인 교인의 자택을 방문, 그 자녀가 ‘웨스트 뷰’ 센터를 거의 매일 방문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서 이 센터를 찾게 된 것이다.
김씨는 “이번 행사를 마친 후 오늘과 같은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가질 것인지 여부를 가족 미팅을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딸 제인양의 유니하이 고교 동창으로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유니스 한, 피터 백씨가 찬조 출연했다. ‘웨스트 뷰’ 센터를 찾는 지체부자유자들의 80~90%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김용씨는 3개월 전 LA 한인타운의 유니온과 올림픽에 결손가정의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돋는 ‘민들레 위시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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