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최초 이사로 7년째 운영전반 봉사
“문제아 새사람 됐을때 가장 큰 보람 느끼죠”
샌타애나에 캘리포니아 본부를 두고 있는 ‘보이스 타운’(Boys Town)은 갓난아기에서부터 18세미만의 청소년들에 이르기까지 집 없이 버려졌거나 문제 청소년들을 돌보는 비영리기관이다. 가주 본부는 12명의 이사들로 운영되고 있다.
김인홍(도시바 수석 부사장)씨는 아시안으로서는 최초로 ‘보이스 타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7년째 이사로 있는 그는 무보수로 봉사하면서 전체적인 운영자금 결정에 참여하고 기부금 모금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롱비치, 캄튼, 트라부코에 셀터를 두고 있는 이 기관의 연간 예산은 500여만달러로 기업과 개인 기부금, 주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내년에 주정부 예산삭감으로 긴축 재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인홍 이사는 ‘도시바’사 주최로 매년 11월 열리는 ‘보이스 타운’을 위한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도우면서 ‘금호타이어’‘한진해운’‘한미은행’‘현대 모비스’ 등을 비롯해 한인 기업들을 초청, 4만여달러를 모금해 ‘보이스 타운’에 기부하고 있다.
김 이사는 “보이스 타운에 들어온 갱 등 문제 청소년들이 나중에 건전한 모습으로 사회로 돌아갈 때 너무나 보람스럽다”며 “한인 청소년들도 일정한 절차를 거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보이스 타운은 개인 주택과 같은 시설을 갖추고 단기투숙, 장기투숙을 하면서 전문가들의 관리를 받으면서 학교 픽업에서부터 피아노 레슨에 이르기까지 일반 학생들이 받는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김 이사는 “보이스 타운에는 전문 관리인이 24시간 상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문제 청소년들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곳에 있는 청소년들 중에는 사랑이라는 것을 받아보지 못한 청소년들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보이스 타운’ 이사로서 긍지와 만족감을 느끼지만 이곳을 거쳐 간 청소년들 중에서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또 다시 나쁜 길로 들어서는 청소년을 보면 가장 가슴이 아프다. 김 이사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한인커뮤니티에서도 이 기관을 도우는 데 많이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하면 한국에 ‘보이스 타운’ 지부를 설립하는 것이 꿈이다. 보이스 타운 캘리포니아 본부는 2740 North Grand Ave. 샌타애나에 위치해 있다. (714)532-2399 ext 213.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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