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새해 첫날 로즈보울 3연패 도전
펜 스테이트의 ‘HD 오펜스’와 대충돌
전통의 풋볼 명문 USC(11승1패)와 펜 스테이트(11승1패)가 새해 첫날 ‘장미의 전쟁’을 치른다. 둘 다 딱 한 번의 실수 때문에 컴퓨터 ‘채점’에서 밀려 내셔널 타이틀전 페덱스 BCS챔피언십에 못 나간 것이 억울하지만 1일 오후 1시30분 남가주 패사디나에서 열리는 로즈보울은 또한 ‘그 모든 보울경기의 할아버지’(Grandad of Them All)로 불리는 최고 전통의 무대다.
펜 스테이트의 ‘창’과 USC의 ‘방패’ 대결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스팟라이트가 펜 스테이트 오펜스에 집중되고 있을 뿐 양팀 오펜스는 기록상 큰 차이가 없다. 펜 스테이트는 게임당 452야드에 40점을 올리며 ‘HD 오펜스’로 명성을 떨치고 있고 USC는 평균 453야드 전진으로 게임당 37.5점을 내면서 비난만 받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
펜 스테이트는 반대로 디펜스가 억울한 입장이다. 게임당 12.4점만 내주는 수비가 전국 랭킹 4위지만 오펜스의 명성에 가려 전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USC의 소문난 디펜스는 올 시즌 완봉승을 3차례나 거뒀다. 후반에 ‘빵점’으로 틀어막은 상대도 게임당 41.9점으로 폭발한 오리건의 활화산 오펜스를 포함해 다섯이나 된다. 노터데임은 터치다운도 아닌 퍼스트다운을 하나 기록하는데 꼬박 3쿼터가 걸렸다.
펜 스테이트 오펜스는 고생문이 열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로즈보울은 USC의 뒷마당이다. USC는 로즈보울 출전이 6년 만에 5번째로 이번에 3연패를 노린다.
팩-10 컨퍼런스 챔피언 USC는 특히 펜 스테이트 소속 빅-10 컨퍼런스 상대에 강하다. 빅-10 팀을 상대로 BCS 보울 경기 4연승을 포함, 평균 25점차로 8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USC를 마지막으로 꺾은 빅-10 팀이 바로 펜 스테이트였다. USC는 1996년 킥오프 클래식에서 마지막으로 빅-10 팀에 패했다.
펜 스테이트는 주니어 쿼터백 대럴 클라크(17터치다운 패스·4인터셉션)와 시니어 데릭 윌리엄스, 디안 버틀러, 조단 노우드 등 와이드리시버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펜시브라인과 러닝백 에븐 로이스터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편 USC는 주니어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이 경기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거세다. 산체스는 올 시즌 터치다운 패스 30개(10인터셉션)를 쏟아내며 패서 레이팅이 신들린 159.12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다.
<이규태 기자>
펜 스테이트는‘호투준족’쿼터백 대럴 클라크를 앞세운‘HD 오펜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USC는 라인배커 레이 마와루가(58번)와 칼루카 마이아바가 버티고 있는 디펜스가 철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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