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튼 매닝의 콜츠는 차저스보다 훨씬 좋은 성적에도 불구, 원정팀의 핸디캡을 안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NFL이 3일과 4일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게임으로 사실상 새로운 시즌인 수퍼보울행 플레이오프를 킥오프한다.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는 양대 컨퍼런스인 AFC와 NFC에서 각각 상위 2팀씩을 제외하고 3~6번시드가 나서는 사실상 컨퍼런스 준준결승들이다. AFC에선 최고 다크호스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샌디에고 차저스의 대결이 키 매치업으로 꼽히고 NFC에선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격돌이 관심이 모아지는 빅카드다. 주말 와일드카드 격돌을 3일 경기와 4일 경기로 나눠 2회에 걸쳐 전망해 본다.
<김동우 기자>
콜츠-차저스 AFC 키 매치업 충돌
카디널스, 팰콘스와 61년만의 PO 홈경기
NFL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프리뷰 (1) 3일 경기
◆애틀랜타 팰콘스(11승5패, NFC #5) 대 애리조나 카디널스(9승7패, NFC #4)
(3일 오후 1시30분, TV- 채널 4)
시즌 전적에서 팰콘스가 앞서지만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터에 서부조 우승을 차지한 카디널스가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쥐고 무려 61년만에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홈필드라는 무시못할 이점에도 불구, 카디널스가 팰콘스를 꺾고 컨퍼런스 준결승에 나갈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카디널스가 디펜스가 허약하기 그지없어 난타전에서 상대를 쓰러뜨려야 이길 수 있는 팀인데다 오펜스도 러닝게임이 별 볼일 없어 베테랑 쿼터백 커트 워너와 탑2 리시버인 안콴 볼딘과 래리 피츠제럴드의 패싱공격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1차원적 팀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팰콘스는 시즌 최고의 루키공격수로 꼽힌 쿼터백 맷 라이언이 주도하는 패싱공격과 러닝백 원투펀치인 마이클 터너(1,699야드)와 제리어스 노우드(489야드)가 이끄는 러싱공격이 카디널스 디펜스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터너와 노우드의 러싱공격이 공격을 리드하고 라이언의 패싱공격이 뒤를 받친다면 워너의 패싱만으로 맞서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카디널스로서는 디펜스 프론트7이 팰콘스의 러싱어택을 최대한 차단해 패싱 상황을 만든 뒤 홈구장의 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상대 쿼터백 라이언의 루키 실수를 유발시키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희망대로 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예상- 팰콘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2승4패, AFC #5) 대 샌디에고 차저스(8승8패, AFC #4)
(3일 오후 5시, TV- 채널 4)
이 경기 역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원정팀이 홈팀보다 훨씬 성적이 좋은 시드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차저스는 막판 4연승으로 덴버 브롱코스(8승8패)를 따라잡고 서부조 우승을 차지해 신나는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으나 파죽의 9연승 가도를 질주중인 콜츠를 상대론 명함을 내밀기도 무색하다.
하지만 차저스는 콜츠가 갖지 못한 귀중한 자산이 있으니 바로 홈필드 어드밴티지다.
원래부터 콜츠에 강한 면을 보여온 차저스가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었으니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는 심리적 측면에서 커버하고도 남는다.
스포츠 도박사들도 이를 충분히 감지, 콜츠에게 단 1점차 우세를 부여하고 있다.
승부의 열쇠는 차저스의 패스 디펜스가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콜츠 오펜스를 초반에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 여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과 맞물려 분위기는 급격히 차저스 쪽으로 기울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콜츠 오펜스가 초반부터 점수를 쌓아간다면 차저스로서는 어려운 경기를 감수해야 한다.
<예상- 차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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