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한인사회 과제 <2> OC 한인상희
지난해 연말 공사가 끝난 그랜드 한국자동차 앞 좌회전 차선. 한인 업주들의 바람대로 길벗약국 앞 등에도 좌회전 차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한인상권 활성화 위해
시, 카운티정부 예산과
업주 협조 이끌어내야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서만수)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권 활성화를 위해 분리대가 설치된 가든그로브 길에 더 많은 좌회전 차선을 확보해야 한다.
가든그로브시 및 오렌지카운티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가예산을 배정받고, 필요할 경우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업주 등을 설득해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시정부가 GG 길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좌회전 길이 막힌 이후 많은 한인 업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의는 지난해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해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GG 시정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한인사회의 요청을 거절하자 카운티 정부에 펀드를 신청해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로부터 1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돈이 들어오자 GG시는 약 2주 전 그랜드 한국자동차 앞에 좌회전 차선 공사를 끝냈다. 시 교통위원회는 길벗약국 샤핑몰 앞에 또 하나의 좌회전 차선을 뚫는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10만달러의 기금으로 당초 최소 두 곳에 좌회전 차선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한 곳을 뚫는 데에 8만달러가 넘는 비용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상의는 한인 업주들의 요청에 따라 최소 4~5개의 새 좌회전 차선 설치를 바랐는데, 현재는 두 번째 좌회전 차선 공사 착공일에 대한 기약도 없다.
GG시 관계자는 “한인 업주들의 열망을 알고 있다”면서도 “시에는 기금이 없어 카운티에 예산 신청을 했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으면 아무 것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산집행 결정권을 갖고 있는 누엔 수퍼바이저 입장에서도 리틀 사이공 상징물 건설 등 다른 커뮤니티의 숙원사업이 적지 않아 ‘멀쩡한 길을 막더니 몇 년도 안 돼 다시 파낸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좌회전 차선 공사에 2년 연속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정부측에서는 상공회의소와 직접적인 혜택을 보게 될 한인 업주들이 매칭펀드를 조성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매칭펀드가 어려울 경우 카운티, 시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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