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서만수)가 출범하자마자 신임이사장 선출을 놓고 삐꺽거리고 있다.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8일 상의 사무실에서 이사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해 첫 정기 이사회에서 서만수 회장이 추천한 김성수(전 상의 이사장)씨의 이사장 자격문제로 격론이 벌어지자 김씨가 자진사퇴, 차기 이사장을 선출 못하고 이사회가 무산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찰리 김, 최학선 이사는 ▲김씨가 이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개인 비즈니스 관계로 1년 동안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사장 직분임에도 불구하고 제때에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김씨는 이사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씨를 추천한 서만수 회장은 ▲이사 회비 제때 납부를 문제 삼을 경우 상당수의 이사들이 이에 해당되는데 이사장에게만 이를 적용해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고 ▲지난해에 어떻게 했는지는 상관없이 올해부터 상공회의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가지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이같이 심한 언쟁이 벌어지자 김성수씨는 “이사들이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도 이사장직을 수행하려면 여러 가지 고충이 많은데 벌써부터 이사회가 양분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사장직을 맡을 수 없다”고 밝히고 후보를 사퇴했다.
한인상의는 첫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함에 따라서 오는 14일 오후 6시 상의 사무실에서 긴급이사회를 갖고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김성수씨의 이사장 자격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던 찰리 김 이사는 다른 이사와 언쟁 중에 회의장을 뛰쳐나가기도 했다.
<문태기 기자>
한인상공회의소 찰리 김 이사가 김성수씨의 이사장 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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