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10여명씩 민박·영어공부 혜택
“다녀간 학생 성공담 자선사업 소식에 보람”
오렌지카운티의 한인단체가 지난 16년 동안 한국 소년소녀 가장들을 초청해 미국 견학과 영어 공부도 시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소년소녀 가장 돕기회’(회장 배초호)는 2년에 한번씩 10명 내외의 한국 소년소녀 가장들을 OC로 초청해 한인 가정집에서 민박을 시키면서 2주 동안 오전에는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견학과 함께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이 단체를 통해서 미국을 다녀간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은 70여명으로 이중에는 성공한 사회인이 되어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사회에 나가 성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소년소녀 가장 출신들도 있다.
배초호 회장은 “미국을 다녀간 소년소녀 가장들이 성장해 연락을 해오면 너무나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한인사회에 알리지 않았는데 회원들 사이에 알리는 것이 좋을 것같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에는 한인 커뮤니티에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에 온 소년소녀 가장 중의 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 성공해 한국에서 염색공장을 10여개를 운영하면서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자선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을 처음 방문한 최재원(18·서울공업고등학교 2학년)군은 “나중에 영어 선생과 통역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에 외국인들을 만나서 영어를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남가주에 도착한 이들은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으로 오전에는 가든그로브에 있는 웨스트오렌지 칼리지(대표 잔 김)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빅토리 골프 클럽(회장 한창훈), 하나로 교회, 웨스트오렌지 칼리지 등에서 후원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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