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시가 LA 에인절스 구단과의 소송을 끝내기로 했다.
애나하임시 커트 프링글 시장은 13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에인절스 구단의 명칭변경을 위한 소송에 더 이상 돈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인절스 구단은 ‘LA 에인절스 오브 애나하임’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게 됐다.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해 12월 주 항소법원은 애나하임시가 LA 에인절스 구단을 상대로 제기한 이름 변경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시정부는 에인절스 구단주인 아트 모레노가 애나하임 구장을 리스하면서 야구단 이름에 ‘애나하임’을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팀 이름을 LA 에인절스로 바꿔 계약을 위반했다며 4년 전 소송을 제기했었다.
2006년 OC 수피리어 코트가 팀 정식 명칭이 ‘LA 에인절스 오브 애나하임’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정을 내린 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법원이 구단 손을 들어줌에 따라 시정부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렸었다.
해리 시두 시의원은 “그동안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했다”며 “경기도 안 좋기 때문에 이제는 양쪽이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에인절스 구단 팀 메드 대변인도 지난해 12월 “소송에도 불구하고 2010년도 올스타게임을 유치하는 등 애나하임 시정부와 협조관계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나하임시와 에인절스 구단은 이름 관련 소송으로 각각 400만달러와 750만달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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