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하이 이지현양 유대계 맹인재단서 선정
“많은분들이 도와주셨듯 나도 돕는 자리 있고파”
한인 맹인학생이 유대계 맹인재단으로부터 1만4,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OC 레지스터는 헌팅턴비치 마리나 하이 12학년인 이지현양이 ‘맹인을 위한 유대계 길드’가 미전역에서 선발한 13명의 맹인 장학생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매년 대학 진학을 앞둔 법적 맹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다섯 명의 대학교수와 교육자로 구성된 장학생 선정위원회는 수백 명의 지원자가 보내온 에세이와 학교 성적, 사회봉사 활동, 재정적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3명의 최종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지현양은 브레일리 인스티튜트와 맹인학생 교육센터 등에서 다른 맹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양은 “맹인학생으로서 다른 맹인학생의 성공을 돕고 싶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에, 나도 이제 그 자리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심리학이나 사회과학을 전공하고 싶어 하는 이양은 예일, 버클리, 스탠포드, UCLA 등에 원서를 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소셜 서비스 쪽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데 구체적인 진로는 차차 정할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소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맹인을 위한 유대계 길드의 앨런 모스 대표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돈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 장학금이 많은 맹인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맹인을 위한 유대계 길드(www.jgb.org)는 웹사이트를 통해 2010년도에 대학에 진학하는 현 11학년 맹인학생을 위한 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다. 접수마감은 7월1일이며, 시민권자만 지원할 수 있다. (212)769-7801
<이의헌 기자>
‘맹인을 위한 유대계 길드’로부터 1만4,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은 헌팅턴비치 마리나 하이 12학년 이지현 학생. <맹인을 위한 유대계 길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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