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대결에서는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89번)의 스틸러스가 레이븐스에 잡힐 지 의문이다.
스틸러스-레이븐스 수퍼보울 진출권 걸고 시즌 3번째 대결
세 번 쳐도 안 뚫리는 강철?
막강한 라이벌을 한 시즌에 세 번 꺾는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ESPN 전문가 잔 클레이튼에 따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오는 18일 AFC 결승에서 매년 정규시즌 두 번씩 맞붙는 디비전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3번째로 맞붙는다. 정규시즌에는 두 번 다 이겼지만 합계 점수 차가 ‘7’에 불과하고 수퍼보울 진출권은 이번 단판 승부에 걸렸다. 이번에 지면 ‘말짱 헛것’이다.
두 팀의 대결은 엄청난 육박전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역사는 스틸러스의 편이다.
정규시즌에 두 차례 꺾은 팀을 컨퍼런스 결승에서 3번째로 만나는 것은 역사상 5번째로 최근 4번 중 3번이 싹쓸이로 끝났다. 1982년에는 마이애미 돌핀스가 뉴욕 제츠를 시즌 3번째로 꺾었고 1986년에는 뉴욕 자이언츠가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3차례 대결을 휩쓸었다. 1999년 테네시 타이탄스도 적지에 뛰어들어 잭슨빌 재규어스를 3번째로 눌렀다.
정규시즌 맞대결서 2승을 챙긴 후 플레이오프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팀은 1983년 시애틀 시혹스밖에 없다. 하지만 그때는 정규시즌 경기마다 시혹스가 열세가 예상됐던 ‘언더독’이었다.
러닝백 ‘Fast’ 윌리 파커가 돌아온 스틸러스는 지난 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샌디에고 차저스를 35-24로 가볍게 눌렀다. 때마침 절정의 컨디션에 오른 것으로 보였다. 게다가 점수가 귀할 이번 경기는 스틸러스의 홈구장인 하인스필드에서 벌어진다.
반면 레이븐스는 조 플라코가 NFL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서 2승을 거둔 신인 쿼터백이다. 신인 쿼터백에게 플레이오프 3승을 기대하기는 그만큼 더 어렵다는 이야기다.
특히 플라코는 시즌 15주째 스틸러스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최악으로 헤맸다. 패스 28개 중 고작 11개를 연결시켜 115야드 전진에 그쳤다. 롱패스가 주무기지만 그때는 10야드 이상 전진을 노렸던 패스를 두 차례나 인터셉트 당했다.
파커에 특히 강한 레이븐스의 ‘히든카드’는 백업 러닝백들이다. 시즌 막판 벤치로 밀린 윌러스 머게이히 또는 루키 레이 라이스가 ‘깜짝 선전’을 펼치면 스틸러스를 충격에 빠뜨릴 수도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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