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가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이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수퍼보울 우승을 점치고 나섰다.

라스베가스 카지노의 도박사들은 오는 2월1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수퍼보울 XLIII(43)에서 전통의 강호 스틸러스의 6.5점차 우세를 점치고 있다. 즉 스틸러스가 이길 것이라고 돈을 걸면 스틸러스가 최소한 터치다운 하나 차이로 이겨야 돈을 따게 되는 반면 카디널스에 돈을 걸면 카디널스가 지더라도 점수 차만 7점 미만이면 돈을 버는 것.

라스베가스에서 배당률을 정하는 게 직업인 ‘아즈메이커’(Oddsmaker) 제이슨 빈은 이에 대해 “플레이오프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물리친 것보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은 것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며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둔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기적 같은 신데렐라 스토리가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그래도 베팅하는 돈은 스틸러스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신데렐라’로 등장한 ‘만년 꼴찌’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아직도 과소평가 되고 있는 것.

정규시즌 개막 때 우승 가능성 45대1의 ‘롱샷’으로 평가됐던 카디널스는 플레이오프에 오른 후에도 믿는 사람이 별로 없어 첫 플레이오프 경기 전에만 해도 배당률이 여전히 40대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