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만년필의 대가 ‘몽블랑’(Mont Branc)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기념한 특별 만년필(사진)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2009년 1월 20일 오바마 취임식을 기념해 선보인 이 만년필은 몽블랑의 대표적 만년필인 ‘클래식 149’펜에 오바마 대통령의 캠페인 슬로건인 ‘예스, 위 캔’(Yes, We Can)이라는 문구와 함께 1/20/09라는 날짜가 새겨져 있다.
이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몽블랑의 웨스트코스트 지역 담당 마이클 모저는 “취임식이 열렸던 20일 당일 미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날짜에 맞춰 워런티 책에 사인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찾아왔었다”고 말하고 웨스트코스트 지역의 경우 현재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매장에 두 자루가 남아 있지만 곧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몽블랑 측은 오바마를 지지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대통령을 주제로 한 펜 시리즈도 선보인다. 미국의 1~3대 대통령 시리즈를 선보이는 이 특별 펜들은 50자루로 제한 판매되며, 디자인은 워싱턴과 아담 혹은 제퍼슨의 성격과 자라온 장소 등을 반영하도록 고안됐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기념 만년필은 미국에서만 선보이며 일반 클래식 149와 동일가인 760달러에 판매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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