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LA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해온 엑스포(EXPO)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을 전망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는 20일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3월 개최예정이었던 LA한인상공회의소 엑스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LA한인상공회의소 엑스포는 2008년 행사를 한국무역협회(KITA)와 함께 개최해 한국의 농·수산물을 LA에서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올해 엑스포를 ‘한국 우수상품 수출 상담회’로 명명하고 농·수산물에 국한되던 행사를 다양한 공산품으로 확대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 하에 서울시, 인천시, 부산시, 대구시 등 한국 7대도시와 경기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충청도, 강원도 등 9개도를 대상으로 참가 유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상담회에 대한 지자체의 기대가 낮아 개최 준비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엑스포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형 부회장은 공문을 통해 “행사에 매년 참가해 온 한국 지자체들이 LA 통상사무소를 개설한 곳이 많아 상담회에 참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와 함께 그동안 진행된 행사에 참여했던 지자체들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엑스포에 대한 참여의지가 줄어들게 된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환율 폭등 등 외부적인 경제상황도 좋지 않은 만큼 올해 행사는 취소하고 내년 3월 행사 준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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