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노인회 회원 50여명이 매일 아침 노인회관 파킹랏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회원들이 휴식시간을 이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노인회 50여명
청년같은 젊음 유지
운동후엔 식사로 친교
“여기에서는 할머니라고 부르면 싫어해요. 아주머니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만큼 나이를 모르고 살 정도로 건강합니다”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지사용) 회원 50여명이 참가하는 새벽 배드민턴 모임에 10여년째 나가고 있는 문정섭(78)씨는 이같이 말하고 평균 연령은 75세가량이지만 다들 장년 못지않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6~8시 노인회관 파킹랏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이들은 아침에 3~4게임을 거뜬히 소화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노인회의 이오성 체육부장은 “대부분의 회원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며 “모두들 배드민턴을 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아침에 배드민턴을 친후 함께 모여서 월남국수나 맥도널드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친교의 시간도 갖고 있다.
운동을 한 후 다 같이 먹는 아침식사는 다른 어떤 음식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이 식당들은 노인들을 위해 아침을 특별 할인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아침마다 노인회관 옆에 나와 3년째 배드민턴을 지도하고 있는 이재인(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코치는 “노인들의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은 너무나 대단하고 모두들 건강하다”며 “회원들이 열심히 배우기 때문에 절로 신이 난다”고 말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에서 노인담당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 코치는 1981~84년 한국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하다가 허리 부상을 입고 은퇴한 후 2005년부터 OC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남가주 사랑의 교회’의 교회에서도 배드민턴을 지도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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