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의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D-5 본격 카운트다운 돌입
스틸러스-카디널스 격전지 도착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26일 격전지에 도착하며 수퍼보울 XLIII(43)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오는 2월1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NFL 결승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전통의 강호’ 스틸러스는 여전히 무릎부상에서 회복 중인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의 출장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따라서 이날 격전지에 도착하자마자 워드가 나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해야 했다. AFC 챔피언십에서 무릎을 다친 워드는 “수퍼보울이 어제였어도 뛰었을 것”이라며 “무조건 뛴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는 3년 전 수퍼보울에서 MVP로 뽑혔던 리그 최고 ‘터프가이’의 출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며 “그런 사람들은 정말 때려주고 싶다. 그는 다른 사람도 아닌 하인스 워드며, 무대는 수퍼보울이다. 그는 분명히 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스틸러스에게는 이번이 7번째 수퍼보울이다. NFL 역사상 스틸러스보다 결승 무대에 많이 오른 팀은 8번 나간 달라스 카우보이스밖에 없다. 하지만 우승 회수는 스틸러스가 5차례로 가장 많다.
스틸러스는 2006년 시애틀 시혹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선수 명단의 거의 절반이 바뀌었다. 감독도 빌 카워에서 마이크 탐린으로 바뀌었다. 2년 전에 스틸러스를 맡은 탐린 감독에게는 첫 경험이다.
올프로 세이프티 트로이 폴라말루는 스틸러스가 항상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우리는 제각기 알아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새 팀메이트가 들어오면 그 점부터 짚고 넘어간다. 그리고 워드와 드셰이 타운젠드, 제임스 파리어 등 본받을만한 리더들이 많다”며 “우리는 선배와 코치의 지시를 무조건 따르기에 잘 뭉치는 팀”이라고 말했다.
카디널스를 태운 항공기가 탬파 국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반면 구단 사상 처음으로 수퍼보울 무대에 오른 카디널스는 쿼터백 커트 워너와 켄 위즌헌트 감독만 믿고 있다. 워너는 2000년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정상으로 끌어올리며 수퍼보울 MVP로 뽑힌 경력이 있고 위즌헌트 감독은 3년 전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스틸러스의 우승에 일조한 사람이다. 스틸러스와 로슬리스버거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안다는 이점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