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임시이사회
내일 공식 취임식
제24대 한미노인회 이사장으로 오영대 이사가 당선됐다.
노인회는 27일 노인회관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오영대·박철순 이사가 입후보한 가운데 투표로 이사장을 선출했다. 투표 결과 오영대 이사가 20표를 얻어 박철순(16표) 이사를 네 표차로 누르고 이사장에 뽑혔다. 이 날 회의에는 총 40명의 이사 중 37명이 참석했고, 한 명은 기권했다.
오영대 이사장 당선자는 “이제는 노인회 발전을 위해 지사용 회장을 잘 보필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선출과정에서 표출된 협회 분란에 대해서는 “정관과 약속에 위촉되는 잘못된 일이 자꾸 발생해 흥분했던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사용 회장도 “오영대 이사장과는 계속 화합을 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화합해서 마지막 봉사를 보람되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그동안 관례로 처리해 이번에 문제가 된 조항은 정관개정을 통해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정관과 선거관리 세칙에 대한 두 후보 진영의 해석과 이해관계가 엇갈려 이날 다시 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회장이 추가로 추천한 20명의 신임이사의 자격문제를 놓고 대립했던 양측은 결국 기존 20명과 추가 20명의 이사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이사들은 회의를 주관한 백창환 임시의장의 자격문제와 회의 진행 방법을 놓고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극한 대립을 보였다.
일부 이사는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신임 이사장의 인사말과 회장의 축사를 듣기도 전에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오영대 이사장은 “선거 거수용으로 졸속 임명된 이사들은 어차피 이사 회비를 안 낼 것”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회비 등을 안 내 자격이 안 되는 이사는 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사용 회장과 오영대 이사장은 29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동보성 식당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한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