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의 4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전체 순익은 2007년과 동일한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윌셔은행의 지주회사인 윌셔뱅콥(이사장 고석화)이 27일 발표한 2008년 4·4분기 및 2008년 전체 실적에 따르면 4분기 순익은 513만달러(주당 17센트)로 전분기의 687만달러(주당 23센트) 대비 25%, 전년동기 550만달러(주당 19센트)에 비해서는 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8년 순익은 2,647만달러(주당 90센트)로 2007년의 2,681만달러(주당 91센트)에 비해 불과 1.2% 감소하면서 미국 금융권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실대출에 대비, 지난 4분기에 예년 수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배정한 대손충당금 590만달러를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해 순익을 초과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인은행권의 극심한 예금경쟁 구도와 달러 대비 원화의 환율 급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예금고도 18억1,260만달러로 전분기의 17억8,776만달러에 비해 1%, 전년동기 17억6,307만달러에 비해 3%의 성장세를 이뤄냈다.
총자산은 24억5,001만달러로 전분기의 23억8,714만달러 대비 3%, 전년동기 21억9,671만달러에 비해 12% 증가했다.
대출(TL)은 20억5,153만달러로 전분기의 20억3,433만달러에 비해 1%, 전년동기 18억905만달러에 비해 13% 증가했다.
반면 부실대출은 총 대출의 0.76%인 1,555만달러로 전분기의 1,373만달러(0.67%), 전년동기의 1,060만달러(0.59%)에 비해 증가했다.
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1.43%인 2,943만달러로 3분기의 1.28%, 전년동기 1.19%에 비해 대폭 증액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연방 재무부의 구제금융(TARP-CPP)에 힘입어 2007년 14.58%에서 2008년에는 17.09%로 감독국이 요구하는 최상급(well capitalized)수준인 12%를 훨씬 초과했다.
한편 윌셔은행 주가는 27일 6.47달러~7.17달러선에서 거래되다가 전일대비 변동이 없는 7.06달러에 나스닥 장을 마감했다. 4·4분기 순익이 월가의 예상치였던 주당 21센트에는 못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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