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은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으로서 그 원인이 잘 알려진 질병이다. 이 질병의 특징은 눈과 눈꺼풀, 음식을 삼키는 근육, 팔다리와 호흡근육에 주로 장애를 주는데 증상의 정도가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날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거의 일상적인 일을 할 수 있지만 그 다음날은 증상이 악화되어서 거의 일상적인 일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 하루 중에서도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심하고 운동 후에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우는 근무력증과 다른 근육질환을 구별하게 해주는 중요한 점이다.
근무력증은 주로 안구 근육만 마비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안근육 이외에 다른 근육도 함께 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다. 근무력증 환자의 과반수에서는 초기에 눈꺼풀이 내려오는 등의 안구 증상을 보이는데 이중의 절반은 2년 내에 눈 이외의 다른 근육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반대로 안구 증상이 나중에 나타나는 근무력증 환자도 있다. 약 15%에서는 말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음식을 씹기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 5% 이하에서는 사지의 상단부위의 근육이 영향을 받는다. 드물게 목 근육이나 호흡 근육 등이 약해지기도 한다.
근무력증의 초기의 경우에는 대개 증상이 일시적으로 왔다가 저절로 좋아지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근무력증이 처음 시작되고 수년 안에 증상이 가장 악화되는데 통계적으로는 근무력증이 시작된지 2년 내에 악화되는 경우가 80% 정도 된다.
근무력증의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과 혈액검사 및 진단적인 테스트를 하는데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는 얼음으로 해당근육을 차갑게 한 후 근력을 검사해서 근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근무력증으로 진단하는 것인데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검사만을 가지고 근무력증을 진단하지는 않는다.
또 근전도 검사도 근무력증을 진단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계속)
이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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