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매체들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공격한 데 대해 맹반격에 나섰다.
신화통신을 선봉으로 한 중국 언론매체들은 반격 자료로 미국과 영국 매체들을 내세워 가이트너 장관 발언이 부당하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신화통신이 인용한 영국 파이넨셜 타임스 27일자 논평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미-중 환율 논란은 바라던 바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가이트너 장관의 공격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논평은 지적했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8일 미국 넬슨 리포트를 인용,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문을 보내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율조작 문제를 서로 만나 대화로 해결할 것을 희망하면서 미국은 중국과 함께 세계가 당면한 수많은 위기들을 협력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미 경제전문가 브레트 스완슨은 지난 27일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이 당면한 금융위기는 달러화를 평가절하한 미국 화폐정책이 실패한 탓이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공격한 것은 과도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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