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널스에 27-23 재역전승…수퍼보울 XLIII 우승
역전 결승 터치다운을 잡아내며 MVP로 뽑힌 스틸러스의 와이드리시버 산토니오 홈스가 환호하고 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숨막히는 시소게임 접전 끝에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수퍼보울 XLIII(43)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일 플로리다 탬파의 레이몬드제임스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스틸러스는 경기종료 35초전에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산토니오 홈스에 6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해 27-23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이날 우승으로 스틸러스는 3년만에 다시 수퍼보울 정상에 복귀하며 NFL 사상 최초로 수퍼보울 7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가슴을 떨리게 한 한편의 드라마였고 ‘수퍼보울’이 어떤 경기인지를 보여준 클래식 매치업이었다. 사상 최초로 수퍼보울 무대에 나선 카디널스는 스틸러스의 초반 맹 공세와 전반 막판 어이없는 100야드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 허용의 불운으로 3쿼터까지 20-7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4쿼터 들어 터치다운 2개와 세이프티로 연속 16점을 뽑아내며 23-20으로 경기를 뒤집어 기적 같은 신데렐라 드라마를 완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카디널스에게 리드를 안겨준 쿼터백 커트 워너와 와이드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의 64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는 4쿼터를 2분37초나 남겨놓고 터졌고 이는 스틸러스가 마지막 역전 드라이브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고도 남은 시간이었다. 스틸러스는 자기진영 22야드에서 출발한 마지막 공격에서 88야드를 단 2분2초에 커버하며 35초를 남기고 로슬리스버거가 홈스에 엔드존 코너에 절묘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 드라마틱한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홈스는 역전 결승 TD를 포함, 9개의 캐치로 131야드 리시빙을 기록해 MVP로 뽑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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