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으로 본 ‘수퍼열전’수퍼보울 XLIII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격돌한 수퍼보울 XLIII(43)은 스틸러스를 챔피언으로 등극시키고 막을 내렸다. 마지막 공격에서 2분2초만에 78야드를 전진, 종료 35초를 남기고 MVP 산토니오 홈스의 신기에 가까운 캐치로 역전 터치다운을 뽑아내 27-23으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둔 것. 마지막 순간 승부의 저울추가 거세게 요동친 이 경기는 수퍼보울 역사상 최고 명승부중 하나였다고 평가됐으며 마지막 승부의 고비에선 미국내에서 1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TV앞으로 끌어 모았다.
2일 발표된 닐슨 미디어리서치사의 시청률 자료에 따르면 수퍼보울 XLIII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9,540만명으로 추산돼 전승의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뉴욕 자이언츠가 격돌한 지난 해 수퍼보울(9,740만명)에 이어 역대 수퍼보울 시청자수 랭킹 2위에 올랐다. 특히 시청자들은 예측불허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진 마지막 쿼터에 집중적으로 몰려 승부의 고비였던 오후 6시30분(LA시간)에서 7시까지는 1억명이 넘는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봤다고 닐슨사는 밝혔다. 일반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해 이날 경기는 시청자수 기준 역대 랭킹 3위에 해당된다. 1위는 한국전을 소재로 한 미군 드라마인 ‘M-A-S-H’의 시리즈 최종회가 1983년 기록한 1억600만명이다. 열전의 현장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김동우 기자>
▲스틸러스의 라인배커 제임스 해리슨(오른쪽)이 전반 종료직전 자기 엔드라인에서 인터셉트한 볼을 들고 질주하고 있다. 카디널스 와이드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가 필사적으로 태클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고 결국 해리슨은 수퍼보울 기록인 100야드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에 성공했으며 이 플레이는 이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왼쪽)가 경기 종료 후 카디널스 쿼터백 커트 워너와 만나 위로의 말을 하고 있다.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워너는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틸러스의 한국계 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1쿼터에 상대의 태클을 뿌리치고 돌진하고 있다. AFC 결승에서 무릎부상을 당했던 워드는 이날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출전, 2번째 플레이에서 38야드 리셉션을 뽑아내 선제 필드골의 디딤돌을 놓았으나 이후 단 1개의 리셉션을 추가하며 43야드 리시빙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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