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UC버클리 경제위기 강연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3일(화) 미국 금융위기의 근원은“미국내 생산과 소비 불균형과 소득 분배 불균등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UC버클리 한국학센터에서‘미국 금융위기와 한국 경제’를 주제로 강연한 정 전 총장은 미국 금융위기로 야기된 한국 경제의 침체에 대해서“미국 금융위기가 없었더라도 한국 경제가 아무 문제없이 나가진 않았을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불투명성이 시장에서의 자신감, 신뢰 상실을 가져왔고 이것이 한국 경제의 현재 위기를 불러온 원인”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자신감을 회복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해 한국 정부는“경제 개혁과 같은 경제철학을 일관되게 견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3월부터 연구년을 맞이한 정 전 총장은 지난해 8월까지 서울대에서 연구활동을 해왔으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프린스턴대에서 방문교수로 머물렀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올해 1월 15일부터 2월 14일까지 시애틀 워싱턴대에서 방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정 전 총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은행에 잠시 일하다 미국으로 유학,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석사,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모교인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해 현재까지 재직중이며, 제23대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한국경제 아직도 멀었다’,‘한국경제 죽어야 산다’,‘금융개혁론’,‘거시경제론’,‘화폐와 금융시장’등이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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