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전시중인 사이프레스 칼리지가 베트남 커뮤니티의 해당 작품 철거를 요청을 거절했다.
지난 몇 년 사이 베트콩, 호치민, 공산주의와 관련된 전시와 상징물에 대해 크고 작은 반대 시위를 펼쳐온 OC 베트남 커뮤니티가 이번에 문제를 삼은 것은 사이프레스 칼리지에서 전시중인 한 사진작가의 작품. 이 사진은 공산당 깃발을 상징하는 별이 그려진 옷을 입은 여성이 호치민의 흉상 옆에 서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주 사진작가 브라이언 도안과 함께 베트남 커뮤니티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교환한 뒤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베트남 커뮤니티가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표현의 자유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이프레스 칼리지 마크 포스너 대변인은 13일 “우리는 배움과 토론, 담론을 제공하는 기관인데 언로가 막히면 그런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작품 전시를 취소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베트남 커뮤니티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포럼을 열어줄 의향이 있다고 이미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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