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경기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나라고 이 큰 비바람 앞에서 예외일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남의 신세 아니 지고 꾸려나갈 수 있음에, 또 사랑하는 가족들이 내 곁에 있어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함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만 잘 참고 견디면 인생의 봄은 다시 온다는 것을 나의 삶 속에서 여러 번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민 생활 중 큰 아픔을 겪으면서 터득한 삶의 교훈이 있다. 첫째는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요 둘째는 내 곁에 있을 때 잘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셋째는 “…할 것 그랬다”는 뒤늦은 후회를 하는 삶은 살아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이다.
이런 연유로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시작한 것은 작은 사랑 나누는 일, 즉 된장과 김치를 만들어 나누어 먹는 일이었다. 주위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13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이 일을 하고 있다. 비바람을 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
오늘 이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귀한 내 삶의 한 순간이다. 꾸려나가기 힘들어 지금의 삶이 버겁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비바람은 그칠 것이다. 불경기로 재산 손해를 보았다 하더라도 낙담하기보다 참고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조금 더 마음을 열어 주위를 돌아보며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는다면 이 차가운 불황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박용하/ 웨스트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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