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자문회의는 글자 그대로 조국의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민족 통일을 제1 목표로 삼고 출발한 한국 정부 산하의 자문 기관이다. OC 카운티가 한인 어바인 시장과 시의원을 배출하면서 비중 있는 지역으로 부상하자 이 지역 인사들이 OC 평통 분리안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174명으로 구성된 LA 평통 위원들이 반대하고 맞서면서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책임은 LA 총영사관과 차종환 평통 회장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인들의 정서와 다른 총영사의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문서가 한국 정부에 보고되었다는 데 이곳 한인 사회는 놀라고 있다. 또 차 회장은 위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후 갈팡질팡한 태도를 보여 임원단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만일 OC 평통 분리안이 수용된다면 다른 도시에서도 제2, 제3의 신생 평통을 주장하고 나올 때 이를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 한인들은 과거 각 지역 한인 회장 선거에서 서로 물고 늘어지는 감투싸움을 많이 봐왔다. 평통이 여럿 생길 경우 이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도 예산된다. 지금이라도 영사관과 차 회장은 이곳 한인들의 의견을 정확히 한국 정부에 전달해 한인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김동배/ 노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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